The LORD appeared to Isaac and said, "Do not go down to Egypt; live in the land where I tell you to live. Stay in this land for a while, and I will be with you and will bless you. For to you and your descendants I will give all these lands and will confirm the oath I swore to your father Abraham. I will make your descendants as numerous as the stars in the sky and will give them all these lands, and through your offspring all nations on earth will be blessed, because Abraham obeyed me and kept my requirements, my commands, my decrees and my laws."
Pohang Central Church Education and Mission Center 포항중앙교회 교육선교센터
23년 12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로 선정되고 난 후, 그 과정 가운데 있었던 은혜를 섬기는 교회인 세린교회 담임목사님과 나누었던 글이다.
사랑하는 목사님, 최광호 집사입니다.
은혜로운 성탄절에 감사의 소식을 전합니다. 손병렬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포항중앙교회 교육선교센터 인테리어 설계용역의 설계사로 이삭건축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공모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프로젝트는 아니었습니다. 서울에서 포항까지의 거리도 있었고, 당시 저희는 다른 대형 설계공모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안 PT를 위해 출발하기 직전, 마감일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직원에게 응모신청 서류를 준비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마지막 순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던 공모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되었고, 저희뿐 아니라 타사의 발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계획안 역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기대를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았지만, 결과는 1차 탈락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기도모임에서 계속 일이 잘되지 않는 상황이 과연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은 믿지만, 지금도 제 삶을 구체적으로 주관하고 계시는지 씨름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주 주일 3부 예배에 참석하여 주보를 펼쳤을 때, 2주 후에 부흥회가 있고 부흥회 강사로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응모신청을 했던 바로 그 교회의 목사님이셨기에 마음이 놀라웠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하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말씀 중 “물고기가 안 잡히게 하신 분도 예수님이셨습니다. 배를 비워내신 분도 예수님이셨습니다.”라는 구절이 제게는 직접 주시는 음성처럼 다가왔습니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간 역시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관하신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흔들리던 마음이 다시 정리되었습니다. 비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다음 걸음 또한 맡겨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부흥회를 시작할 때는 포항이 제게 ‘깊은 곳’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에 세린교회가 손 목사님을 통해 받았던 은혜를 떠올리며 이제는 제가 그 은혜에 응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그 마음을 붙들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모를 준비했고, 감사하게도 발표 이후 최종 설계사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번 일이 단순한 결과로만 남지 않게 하셨다는 점입니다. 맡겨진 일을 통해 사명에 더욱 집중하고 시선을 하늘에 두도록 이끄신 점이 더 큰 감사로 남습니다.
또한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담임목사님께 부탁을 드려 손 목사님께 추천이라도 부탁드려보는 것이 세상의 방법이겠으나 원래 하던 대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어떠한 부탁이나 관련 언급도 드리지 않는 믿음을 지키게 하신 것 또한 감사한 마음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포항중앙교회 교육선교센터 프로젝트가 그 과정과 결과 모두에 있어 의미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