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RD appeared to Isaac and said, "Do not go down to Egypt; live in the land where I tell you to live. Stay in this land for a while, and I will be with you and will bless you. For to you and your descendants I will give all these lands and will confirm the oath I swore to your father Abraham. I will make your descendants as numerous as the stars in the sky and will give them all these lands, and through your offspring all nations on earth will be blessed, because Abraham obeyed me and kept my requirements, my commands, my decrees and my laws."
2021.04.08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비용을 받고) 건축물대장 기재사항변경 신청을 했다. 제2종근린생활시설 학원에서 제1종근린생활시설 의원으로 바꾸는 거다. 하루면 처리가 될 만한 일이었다. 막상 접수를 받은 구청 담당주무관은 6개 부서에 협의를 요청했다. 소방서부터, 자치행정과까지…당연히 결과는 협의대상 아님 혹은 허가가능 이었다. 매우 어려운 집합건축물 전유부변경을 추진중이다. 해당층 소유권자의 동의만으로 전유부변경이 가능하고 법적인 근거는 확실하다(내가보기엔). 법적인 근거를 갖추고자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분의 숫자로 검증을 하고 증명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청 담당주무관은 전유부합병에 동의한다는 모든 구분소유권자의 합의서를 요구하고 있다. 설계하는 공공건축물에 도입할 시설의 용도를 가지고 주민들과 두달째 협의중이다. 거의 마지막일것 같은 PT때 “제가 책임지고 잘 만들고 잘 쓰게 해볼테니…청소년시설로 결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질러버렸다. 아무도 용도에 대한 결정이 우리의 업무범위라고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책임지겠다고 해버렸다. 설계하고 감리하는 건물의 시공사에서 기성일정을 앞당겨달라고 건축주에게 요청을 했다. 당연히 건축주는 나에게 자문을 구해왔고, 돌아오는 금요일 감리후에 다 같이 만나서 몇가지 확인을 하고 결정을 하기로 했다. 건축주가 협의할 때 배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물어왔다. 건축주가 ‘이런일이 있으면 당연히 설계자가 동석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2021.03.11 오전에 포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경계복원측량이 있었다. 경계복원측량에 따른 현황측량 보완도 있었다. 멀리서 두번이나 와준 토목설계업체에 이동갈비를 대접했다. 왜 이동갈비 이동갈비 하는지 알았다. 오후에는 주민분들과의 소통을 위한다는 취지로 만든 인사이트 오피스에 몇시간 상주하게 되었다. 끊겼던 와이파이 에그도 다시 연결하고,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생긴 폼보드의 인장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져버리 양면테이프도 피스로 다시 박아주었다. 면사무소에서 빌려주신 전동드릴로 벽에 피스를 박으면서도 마음은 이미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있었다. ‘이것만 다 박으면 저 아이들에게 계획안 설명도 해주고 포스트잇도 몇장 붙여달라고 얘기하리라…’ 이런 마음을 먹고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아마도 이동중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떨들며 인사이트 오피스 앞을 지나고 있었다. 호객행위는 고등학교 때부터 전문(?)으로 교육받은 내가 아닌가…”얘들아 선생님좀 도와줄 수 있을까?” 아이들은 바로 응답해주었고, 한번 학생들로 오피스가 차기 시작하자 그 다음부터는 학생들이 알아서 자기들끼리 친구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자기들이 하고싶은건 무엇인지 얘기해주고,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동경해주었다. 사진도 찍고 찍혀주었다. 몇십명의 중학생들이 지나고나자 초등생들이 이건 뭔가하고 오피스로 들어온건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2020.09.05 두번째 태풍이 물러갔다. 하지만 아직 바람은 여전하다. 곧 세번째 태풍이 온다고 한다. 사고가 있었어서 예의주시하던 수원현장에 도착하여 밤새 이상이 없었다고 감리자로서 구청에 전화한통을 넣었다. 준공이 끝난 군포현장에서 태풍때문인지 몰라도 유리에 금이 갔다고 연락이 왔다. 시공사에 전화를 직접 넣어주시면 좋으련만….깨지기라도 하면 보행자에게 위험하다. 수원에서 다시 군포로 이동해서 유리 업체를 수소문 해본다. 시공사가 대응이 느리다. 기다리느니 직접 유리업체에 전화해서 일정을 잡는다. 디자인은 전체 건축일의 반도 안된다. 나머지는 사람을 풀고 일을 풀고 돈을 푸는 일이다. 그래도 예전같으면 지칠만도 한데 이제는 그러려니 해진 것 같다. 심적체력이 길러졌나보다. 그나저나 벌써 목요일이다.
2020.08.11 전국적인 장마가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었고, 예수그이름교회 준공사진 촬영이 잡힌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은 흐림이긴 했지만 때마침 태풍이 올라고 있었다. 2주정도의 연기를 결심하고 토요일 작가님께 전화를 했는데, 사진을 못찍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가보기는 하겠다고 하셔서 일 월 이틀 일정으로 대구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 문경쯤을 지났을때 새 파란 하늘이 새 하얀 구름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이틀동안 사진도 마음도 먹먹하게 만들어주는 구름과 필요할 때 구름사이로 잠깐씩 드러나는 파란 하늘 거기에 더하여 교회를 감싸준 무지개까지 보내주신…작가님 사진은 몇주후에나 받겠지만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을 미리 공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