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RD appeared to Isaac and said, "Do not go down to Egypt; live in the land where I tell you to live. Stay in this land for a while, and I will be with you and will bless you. For to you and your descendants I will give all these lands and will confirm the oath I swore to your father Abraham. I will make your descendants as numerous as the stars in the sky and will give them all these lands, and through your offspring all nations on earth will be blessed, because Abraham obeyed me and kept my requirements, my commands, my decrees and my laws."
Bofore Remodeling
Eerang Church Interior 이랑교회 인테리어
예배당까지 가는 여정
작은 상가에 위치한 교회이지만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경건해지고 싶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이라면 비록 손해를 볼지언정 묵묵히 그 삶을 살아내는 성도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성도가 예배당까지 가는 그 길에서 예수님의 환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의외로 그 길은 설계도 시공도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벽과 아치 그리고 약간의 빛만 있으면 되었다.
그와 달리 예배당과 카페 그리고 사랑방은 설계도 시공도 매우 치밀하게 진행되어야 했다. 예배에 적당한 조도, 귀에 감기는 음향, 다양한 용도를 모두 수용해야하는 카페,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지만 안전해야하는 놀이방등 그야말로 끝없이 고민하고 결정하고 풀어내야하는 디테일의 연속이었다.
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막 시작하기전 코로나팬데믹이 선언되었다. 꿈꾸고 그리던 공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예배당으로 가는 길에서는 체온을 측정하고 방명록을 작성해야하고, 동네 아이엄마들이 함께 모여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공유주방은 아직 비어있으며 청소년들의 공부방으로 사용하려던 나눔방의 유리보드에는 아직 아무런 필기도 되어 있지 않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이 하루 빨리 회복되어 공간의 완성이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